하나님은 전능하신데, 왜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야 했을까요
예수의 복음을 받아들인 이후 저는 목사님이 읽어주시는 이 성경 구절을 종종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한복음 3:16)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보혈로 온 인류를 구속하셨습니다. 저도 그 덕분에 하나님 앞으로 와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은혜와 축복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대가 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때면 전 벅찬 감동을 느꼈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많은 굴욕과 고통을 참으신 것으로 보아 하나님께서 우리를 많이 사랑하신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에 감동하면서도 저는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분이고 모든 일을 이뤄낼 수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 한 마디면 천지가 개벽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말씀 한 마디로 사탄의 권세 속에 있는 인간을 구원해 내실 수 있으실 텐데 왜 성육신하시어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방법으로 인류를 구속하신 걸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떠오르지 않아 형제자매와 목사, 장로님께 답을 구했지만 제 질문에 답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님 안에 있는 자매님과 깨달음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나누던 중에 저는 마음속에 갖고 있던 고민을 털어놓고 자매님과 함께 답을 구하고자 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은 자매님은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에는 진리의 기묘함이 숨어 있답니다! 예전에 저도 그런 고민에 휩싸인 적 있었어요. 그러다가 한 책에서 이것과 관련된 진리를 깨닫게 되었고 제 고민은 해결되었답니다. 예수께서 왜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인류를 구속하신 건지 같이 보도록 할까요?” 그러면서 자매님은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사람을 구속하기 위한 것인데, 사람은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에 대해 항상 관념이 있어 “하나님께서 전 인류를 구속하실 때, 사탄에게 ‘나는 전능하다. 네가 감히 인류를 나에게 안 주겠다고? 반드시 나에게 줘야 한다.’라고 말씀하시기만 하면 해결됩니다. 하나님께는 권병(역주: 권세)이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속하고 사람의 죄를 사해 준다고 말씀하시기만 하면 사람에게는 죄가 없게 될 텐데, 이런 일은 하나님의 한마디 말씀에 달려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한마디 말씀을 하시니 천지 만물도 다 생겼는데, 이 일은 왜 해결하시지 못합니까? 왜 친히 십자가에 못 박히십니까?”라고 말한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전능한 면도 있고, 실제적인 면도 있다. 실제적인 면은 하나님 자신이 성육신하여 땅에서 33년 반 동안 거하면서 많은 고난을 받고 마지막에는 십자가에 못 박혀 모든 피를 흘리며 가장 심한 고통을 받은 것이다. 나중에 죽음에서 부활하였는데, 부활은 전능한 면이다. 하나님은 어떤 예시로, 또는 피를 좀 흘리거나 비를 좀 내리는 것으로 그것이 곧 속죄제라고 말씀하지도 않았다. 그는 그렇게 하지 않고 친히 말씀이 육신 되어 온 인류와 접촉하고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 인류에게 그런 사실이 있었음을 알게 하였다. 그 사실로 인류에게 하나님이 사람을 구속하였다는 것을 알게 하였는데, 하나님이 확실히 사람을 구원한 그런 증거가 있게 하였다. …영은 피를 흘릴 수 없고 육신만이 피를 흘릴 수 있는데, 그 보혈이 바로 속죄제의 증거이다. 하나님의 육신이 죄 있는 육신의 형상이 되어 인류를 대신해 고통을 담당했다. 영은 십자가에 못 박힐 수 없기에 인류를 대신해 고통을 받을 수 없고, 사람의 죄를 속량할 수 없다. 그것은 인류를 위해 한 것으로, 실제적인 그 일면이다. 하나님은 그렇게 할 수 있고 사람을 사랑할 수 있지만, 사람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전능이다. 왜 그를 하나님이라고 하고, 전능한 면이 있다고 말하겠느냐? 일을 할 때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전능한 면이 있고, 실제적인 면도 있다. 하나님의 전능은 바로 그의 실질이며, 그의 실제적인 면에도 그의 실질적인 면이 있다. 이 두 방면은 서로 갈라놓을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전능하신데, 왜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야 했을까요
이 구절을 읽은 후 자매님은 제게 이렇게 교제해주었습니다. “우리가 이런 고민을 하는 건 하나님의 전능함과 실제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천지 만물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에는 관념이 없지만 하나님의 실제에 대해서는 관념이 있었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사역 중에서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실제는 항상 우리에게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고자 하셨던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애굽을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 사역의 실제적인 모습입니다. 당시 애굽의 바로가 애굽을 떠나려는 이스라엘 백성을 막아섰을 때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전능하심입니다. 하나님께서 니느웨와 사람들을 구하고자 하셨을 땐 요나에게 니느웨 성을 향해 하나님의 뜻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실제 사역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요나는 여호와 하나님의 분부를 듣지 않고 다시스로 도망쳐 여호와로부터 숨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요나가 배에 올랐을 때 하나님께선 파도를 일으키시어 요나는 배에 있던 사람들에 의해 바다에 던져졌고, 물고기에게 잡아 먹힌 후에도 사흘간 살아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보이는 부분입니다. 율법시대 말기, 율법을 지키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의 굴레를 쓰고 매일 죄 속에서 살아가 율법으로 정죄 되고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해졌습니다. 그때 그들에겐 영원한 속죄제가 필요했습니다. 하나님께선 성육신하시어 직접 인간 세상으로 오셨고 실제로 고통을 받으시며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인류를 죄에서 구속해주셨고 그렇게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완성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실제적인 부분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지 삼일만에 부활하여 제자들을 향해 40일동안 나타나신 것도 바로 하나님의 전능하심의 일부입니다. 하나님의 사역 중 어느 단계의 사역을 하시든 우리는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실제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신 확실한 증거이자 사탄의 권세를 이겨낼 수 있는 강력한 증거로 사탄이 고개 숙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매님이 읽어주는 구절을 듣고 자매님과 나누고 나니 마음이 밝아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에는 전능하심뿐만 아니라 실제도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기쁜 나머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하나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줄만 알았지 하나님께서 왜 성육신하시어 친히 인간 세상에 오시고 인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셨는지는 몰랐어요. 이제야 하나님의 사역에서 전능하심과 실제가 공존하는 것이고 뗄래야 뗄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니 하나님의 행사는 정말 기묘하고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자매님, 궁금한 게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죄를 짓고 뉘우치는 상황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주님께서 저희를 천국으로 데려가 주실까요?”
자매님이 교제했습니다. “많은 형제자매는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주셨고 과거에 지은 죄이건 앞으로 지을 죄이건 모두 사해주셨으니 주님께서 오시면 우린 바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주님의 말씀에 부합 될까요? 주님께서 우리의 생각대로 사역을 하실까요? 성경에서 하신 말씀을 살펴볼게요. 베드로전서 1장 16절 말씀입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요한복음 8:34~35) 주님은 거룩하십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죄를 사함 받았지만, 죄의 본성은 아직도 우리에게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죄를 저지르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죄를 짓고 뉘우치는 악순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들림 받아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선 타락한 성품을 모두 벗어 던지고 죄의 본성을 해결해 하나님의 뜻에 합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주님께 버림 받고 도태될 것입니다. 죄를 지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건 하나님의 말씀으로 판가름 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재림하셨을 때 어떤 사역으로 우리를 정결케 하시고 구원해주실까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마태복음 24:27), ‘번개가 하늘 아래 이편에서 번뜻하여 하늘 아래 저편까지 비췸 같이 인자도 자기 날에 그러하리라 그러나 그가 먼저 많은 고난을 받으며 이 세대에게 버린바 되어야 할찌니라’(누가복음 17:24~25),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아니할찌라도 내가 저를 심판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나의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저를 심판하리라’(요한복음 12:47~48),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요한복음 5:22), ‘또 인자됨을 인하여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요한복음 5:27) 예수님께서 말세에 다시 오실 때는 성육신 하신 인자로 음성을 발하고 심판 사역을 하시겠다고 분명하게 예언하셨습니다. ‘아들’과 ‘인자’는 성육신하신 하나님을 말씀하신 겁니다. 하나님이 영이라면 ‘인자’라고 칭하지 않으셨겠죠. 성육신하시어 인자가 되신 분이 바로 그리스도입니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부분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역은 현실적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초자연적이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매님이 이어서 교제했습니다. “그럼 책에는 어떻게 적혀 있는지 보겠습니다. 『사탄이 사람의 육체를 타락시켜 사람은 사탄의 화신이 되었고, 하나님이 패배시킬 대상이 되었다. 그리하여 사탄과 싸우고 인류를 구원하는 사역은 모두 땅에서 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반드시 사람이 되어 사탄과 싸워야 하는데, 이것이 가장 현실적인 사역이다. 그가 육신에서 역사하는 것도 사실은 육신에서 사탄과 싸우는 것이고, 육신에서 역사하는 것은 영계에서의 사역을 하는 것인데, 그는 영계에서의 사역을 전부 땅에 실제화하였다. 정복하는 것은 그를 거역하는 사람이고, 패배시키는 것은 그를 적대시하는 사탄의 화신이며(물론, 역시 사람이다), 결국에 구원을 받는 것도 역시 사람이다. 그리하여 그는 더더욱 피조물의 외형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하였다. 그래야 사탄과 실제적인 싸움을 하여 그와 같은 외형이 있는, 그를 거역하는 사람을 정복할 수 있고, 그와 같은 외형이 있는, 사탄에게 해를 입은 사람을 구원할 수 있다. 그의 원수는 사람이고, 정복할 대상은 사람이며, 구원할 대상도 역시 피조된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는 반드시 사람이 되어야 하였다. 그러면 그의 사역은 매우 편리하게 되어 사탄을 패배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류를 정복할 수도 있고, 더욱이 인류를 구원할 수도 있다.』
현실 속 우리는 사탄에게 타락된 나머지 사람다운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가 매일 유로하는 것은 교만, 왜곡, 비겁함 등 사탄의 타락한 성품입니다. 우리는 사탄의 화신이 된 지 오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사탄의 권세 속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성육신하시어 직접 인간 세상에 오셨고, 진리를 선포하시고 심판 사역을 통해 우리의 타락한 성품을 정결케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시는 사역은 비범한 권세와 능력을 통해 사탄을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통해 우리의 영혼을 일깨워주시고 우리의 타락한 성품을 심판하시고 정결케 하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사탄의 사악함과 추악함, 비겁함을 똑똑히 볼 수 있으며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하심, 아름답고 선함을 알게 되어 우리가 사탄을 배반하고 버려 진심으로 하나님께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고 사탄의 계략은 실패로 돌아가는 것이죠. 하나님께선 이런 현실적인 사역으로 우리 사람을 구원해주시는 겁니다.”
자매님의 나눔을 듣고 난 후, 저는 감격에 겨워 말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나눔에서 정말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오랜 세월의 저의 고민이 해결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실제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자매님도 웃으며 말했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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