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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약속 간증/자녀 교육

아이의 좋은 부모이자 친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느 여름밤, 단지 내 공원은 평소와 다르게 시끌벅적했습니다. 아이들은 즐거워하며 술래잡기를 하고 있었고 어른들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조민은 홀로 벤치에 앉아 슬픈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변의 소음도 깊은 생각에 빠진 조민의 그 생각을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조민은 아들이 어렸을 때 천진난만하고 매일 자기를 붙잡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아들이 자라면서 자신만의 생각과 취미, 생활 방식이 생겼고 성격도 점점 삐뚤어졌습니다. 아들과 이야기를 나누려고 할 때면 두 사람은 몇 마디 나누지도 못하고 서로 기분이 나빠져 각자 할 일을 했습니다. 조민은 아들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골칫거리는 아들이 게임과 휴대폰에 푹 빠졌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들에게 몇 번이나 주의를 줬지만, 아들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습니다. 조민은 요즘 그 일 때문에 골치가 아팠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몰랐습니다….

  “아줌마, 가방 떨어졌어요.” 앳된 목소리가 조민의 생각을 끊었습니다.

  “아, 고마워.” 조민은 억지웃음을 띄우며 가방을 들어 아이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주고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10살짜리 딸이 16살 오빠 옆에서 같이 모니터를 보며 소리 지르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오빠,쪽! 빨리! 저쪽, 저쪽! 아! 빨리 움직였어야지. 또 졌잖아.”

  딸의 말에 조민의 마음은 더욱 복잡해져 ‘쾅’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딸이 고개를 들어 “엄마! 다녀오셨어요!”라고 말했습니다.

“  둘 다 눈만 떴다 하면 게임이니? 공부 좀 해라.” 조민은 기운 빠진 목소리로 자식들을 나무랐지만, 아이들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습니다. 조민은 화를 참지 못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내 말 안 들려?”

  딸은 입을 삐죽이더니 조용히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조민은 최대한 화를 억누르고 아들 앞에 섰습니다. “게임이 밥 먹여 줘? 아니면 성적이라도 올려 줘? 어? 대체 눈만 떴다 하면 게임이고 게임 할 땐 끼니도 거르잖아. 악마가 씌어도 단단히 씌웠어. 핸드폰이 네 목숨이야?”

  아들은 귀찮다는 듯이 고개를 들어 조민을 한번 보고는 다시 고개를 숙여 핸드폰 게임에 열중했습니다. 순간 화가 난 조민은 아들의 휴대폰을 뺏어 던져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때, 딸이 달려와 조민의 손을 잡고 앳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엄마, 화내지 마세요. 얼른 밥 해 주세요. 저랑 오빠랑 아침도 안 먹었어요. 배고파요.”

  “오늘 밥 없어. 너희 둘 다 놀고 싶은 대로 놀아. 어차피 내 말도 안 듣잖아. 나도 너희한테 뭐라고 하기 싫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조민은 씩씩거리며 방으로 들어갔고 ‘쾅’하고 방문을 닫았습니다.

  침대에 앉아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심호흡도 해 보면서 최대한 이성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들은 온라인 게임에 빠져 있고, 조민이 뭐라고 해도 듣지 않으며 아들의 게임 중독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모자 관계도 점점 멀어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조민은 반성했습니다. ‘왜 내가 그렇게 화를 냈을까? 정말 아들이 게임에 빠져서 그런 걸까? 아니면 내 말을 듣지 않아서 그런 건가? 아니면 다른 이유라도 있는 걸까? 대체 왜 이성을 잃었던 거지?’ 고통 속에서 조민은 하나님의 앞으로 와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하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기도 후 조민은 하나님의 말씀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 하지만 하나님께 사람들이 말하는 하나님의 지위라는 개념이 존재하느냐? “이 중에서 가장 큰 내가 너희를 관리하겠다. 모두 나에게 용서를 구하라. 고분고분하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것이다.”라며 인류를 위협한 적이 있느냐? (없습니다.) 하나님이 “타락한 인류는 어떻게 대하든 상관없다. 그렇게 신경 쓰면서 배치할 필요가 없고 대충 챙기면 된다.”라고 말씀하거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느냐? 하나님이 그렇게 하였느냐?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진지하고 책임감 있게 모든 사람을 대한다. 네가 스스로를 대하는 것보다 더 책임감 있게 대한다. 그렇지 않으냐? 하나님은 빈말을 하지 않는다. 그 위치에서 거드름을 피우거나 사람을 무책임하게 대하거나 기만하지도 않는다. 오로지 진실하고 묵묵히 자신이 할 일을 행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곰곰이 묵상하며 조민은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시자 주재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지고하고 위대하고 거룩하심에도 스스로 낮추시고 육신으로 오시어 인간 세상에서 사역하시고 진리를 선포하시어 인류를 정결케 하고 구원하십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거역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타락한 성품의 영향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깊이 타락됐다고 해서 우리를 향한 구원을 포기하지 않으셨고 우리에게 과도한 것을 요구하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쉽게 진노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저 우리의 분량에 따라, 그리고 우리의 부족한 점에 따라 우리 사이에서 사역을 행하셨고 하나님의 역사와 말씀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에 감동을 주시고 우리가 다시 돌아오길 기다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본질은 정말 아름답고 선하십니다. 하나님의 속성은 어느 한 사람도 갖추어지지 않았습니다! 조민은 아들과 있었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화를 낸 이유는 아들을 가르치기 위함이었지만 거기서 드러낸 것은 교만한 본성이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조민은 엄마이기 때문에 본인이 하는 말은 모두 맞는 말이고 모두 아들을 위한 것이니 아들이 무조건 자기 말을 따르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당당하게 ‘엄마’라는 자리에서 아들을 혼냈습니다. 아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불쾌해하며 아들에게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게 무슨 엄마의 모습이란 말입니까? 이게 무슨 경건한 기독교 신자의 모습입니까? 물론 아들은 자신이 낳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모두 사탄에게 깊이 타락된 피조물일 뿐 지위의 높고 낮음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신이 무슨 자격으로 아들을 가르치려고 한단 말입니까? 그렇게 생각하자 조민은 거룩하고 아름답고 선하신 하나님의 본질에 감동했고 교만했던 자신의 사탄 성품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조민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아들과 어떻게 지내야 할지, 아들을 어떻게 하나님 앞으로 인도해야 할지를 구하며 하나님께서 아들을 이끌어 주고 인도하게 했습니다. 자신의 생각으로는 절대로 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아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이끌어 주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더 이상 사탄의 본성에 의해 살지 않고 자신을 내려놓고 아들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기를 원했습니다. 사탄의 본성에 의해 살면 마음이 더 아프고 괴로울 뿐만 아니라 아들과의 사이도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은 또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조민의 기분이 또 나빠졌습니다. 과거처럼 욱한 마음에 컴퓨터 전원을 뽑고 아들이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훈계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한 다짐을 떠올리며 가르치려고 했던 마음을 거두고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제멋대로 행동하지 않도록 지켜 달라며 기도드렸습니다. 기도 후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네 능력과 지식에 의지해 너의 일을 한다면, 너는 영원한 실패자이고 영원히 하나님의 축복을 얻지 못하는 자이다….』, 『사람의 마음과 영은 하나님의 주관 속에 있으며, 사람의 모든 삶은 하나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네가 이 모든 것을 믿든 믿지 않든, 생명이 있는 것이든 죽은 것이든, 모든 것은 하나님의 생각에 따라 움직이고, 변화하고, 새로워지며, 사라진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만물을 주재하는 방식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빛줄기와 같이 조민의 마음을 비춰 주어 문득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인류의 운명을 주재하시며 천지 만물은 하나님께서 다스리고 배치하십니다. 그러니 우리 같은 피조물은 어떻겠습니까? 당연히 하나님의 손에 있지 않겠습니까? 아들의 생각, 아들의 운명,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있지 않겠습니까? 자기 생각과 힘으로 아들을 바꾸려고 했다니 너무 교만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때, 조민은 조용히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길 것이며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기도 후 조민은 앉아서 아들과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조민이 말을 하기도 전에 아들은 숙제하러 가야 한다고 자리를 떴습니다. 조민은 억지로 아들을 잡아 두려고 하지 않았고 그저 하나님께 적당한 시간을 주시길 바라면서 하나님의 주재에 순종하겠다고 기도드렸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 아들이 문득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요즘 모든 게 재미없어요. 학교 다닐 땐 방학만 하면 편하고 계속 게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방학이 되니까 집에서 노는 것도 지겹고 재미없어요. 학교에서 공부할 때도 지루했는데 집에서 노는 것도 지루해요.” 조민이 말했습니다. “아들, 왜 그런지 알아? 온라인 게임은 사탄이 만든 것이기 때문이야. 거기엔 폭력, 도박, 선정적, 편법, 사기 등 온갖 사악한 것들이 들어 있어. 네가 게임을 할 때는 자극적이고 흥분되기도 하겠지. 하지만 그건 우리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니란다. 우리의 생명이 될 수 없어. 그래서 게임이 끝나도 허무하고 지루한 거야. 사람은 하나님께서 만드셨어. 물질적인 삶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신 음식과 물, 공기와 떨어져서 살 수 없지.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은 하나님 말씀의 양육, 공급과 떨어져서 살 수 없단다. 우리가 하나님의 앞으로 와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우리의 생명으로 삼아야만 우리의 마음은 채워질 수 있고 진정으로 평안과 든든함을 얻을 수 있어. 아니면 엄마랑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좀 볼래?” 아들은 고개를 끄덕였고 옆에 있던 딸도 재잘거리며 말했습니다. “엄마, 나도 하나님 말씀 들을래요.”

  조민은 하나님의 기묘한 행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기쁘게 말했습니다. “그래, 그래. 밥 먹고 같이 하나님 말씀 보자.” 식사 후 조민은 아들에게 <하나님을 믿으려면 먼저 세상의 사악한 풍조를 꿰뚫어 보아야 한다>라는 하나님 말씀을 읽어 주었습니다. 『마귀 사탄이 그런 일을 하는 것은 바로 사람을 꾀는 것이고, 사람을 타락하게 하는 것이다. 사람이 그런 가상의 세계에서 살면 정상 인성에 관련되는 모든 생활에 대해 흥미를 잃고, 일을 하거나 공부할 마음도 없어지며 늘 그곳에 갈 생각만 하는데 마치 무엇에 홀린 것 같다. 한가하거나 멍하니 가만히 있을 때, 혹은 본연의 일을 할 때 즉 공부나 일을 해야 할 때 그는 게임으로 대신하고 싶어지면서 게임 하는 것이 차츰차츰 그의 생활의 전부가 된다.』, 『정상 인성에 속하는 것들은 다 빼앗기고, 그것에 의해 채워지고 강점되었다. 생각하는 공간이 강점되면 사람은 곧 퇴폐된다.』 조민이 교제했습니다. “아들, 하나님은 우리에게 게임은 마귀 사탄이 사람을 패괴시키고 해치는 방식으로서 사탄은 게임을 이용하여 우리의 마음을 통제한다고 알려 주었어. 게임에는 폭력, 포르노, 환상, 속임수, 계략, 돈거래 등이 있는데 모두 사탄에 속하는 거란다. 사탄은 이런 것들을 모두 인간에게 주입시켜 우리를 거기에 빠져들게 하는 거지. 마음속에는 온통 게임하는 것만 생각하며 일이나 공부에는 전혀 흥미를 갖지 못하는 것이란다. 심지어 개임을 하느라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아서 사람이 퇴폐될 수 있어. 게임을 하느라 PC방에 자주 틀어박혀 있는 아이들처럼 말이다. 공부할 마음이 전혀 없어서 결국 학업을 그르쳤고, 또 생활에서 일과 휴식이 불규칙하여 몸도 망가졌단다. 또한 오랜 시간 게임을 하다가 급사한 아이도 있었어. 심지어 어떤 아이는 게임을 못하게 말리는 부모를 살해하기도 했지…. 게임을 하는 것은 결코 좋은 길이 아니며, 우리를 점점 타락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단다.” 하나님 말씀의 드러내심을 통해 아들은, 휴대폰과 게임에 빠진 것은 사탄이 사람을 괴롭히는 수단 중 하나라는 것을 분별하고, 깨달았습니다. 또한, 온라인 게임은 사탄이 사람을 유혹하고 꾀는 계략임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게임에 빠지면 점점 타락할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말씀을 더 많이 들으며 게임을 줄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가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뿐, 게임 중독에서 벗어날 마음이 전혀 없었고 대부분 온라인 게임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조민은 조급해졌습니다. 조민은 아들이 하루빨리 사탄의 고통에서 벗어나 정상인의 삶을 누리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조민은 아무런 힘이 없었습니다. 그저 자신의 고민을 하나님께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너는 하나님이 무지몽매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분량이 작은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사람의 패괴 성정의 정상적인 유로(역주: 흘러나옴)를 어떻게 대하는지, 악독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봐야 한다. 각기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그는 서로 다른 방법으로 대하고 각기 다른 사람의 서로 다른 정형을 대할 때에도 서로 다른 방법으로 처리한다….』 하나님 말씀에서 조민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대하실 때 사람마다 다른 원칙으로 대하시며 한 가지 방법이라던가 획일화된 기준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조민은 아들 문제를 대하는 데에 있어서 어떻게 실천하면 될지 알게 되었습니다. 조민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강요할 수 없으며 아들에게 바뀌라고 강제로 할 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이제 막 하나님의 말씀을 접했습니다. 아직 진리를 깨닫지 못했으며 사탄의 계략을 꿰뚫어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게임 중독을 한번에 끊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시간과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때 아들과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교제하고, 하나님 말씀에 관한 자신의 실제적인 체험을 많이 나누며 아들을 이끌어야 아들이 진리를 깨달았을 때, 온라인 게임의 유혹을 이겨 내고 사탄의 시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방법은 아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지도 않습니다….

  금세 저녁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조민은 일을 끝낸 후 아들 방에 들어갔습니다. 아들은 휴대폰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조민은 아들 옆에 앉았습니다. “엄마, 무슨 일 있어요?” 아들이 고개를 들어 물어봤습니다.

  “아니. 그냥 너랑 얘기하고 싶어서.” 조민이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아들은 살짝 놀란 듯이 휴대폰을 내려놨습니다. “무슨 얘기요?”

  “그냥 아무거나! 네가 커가면서 엄마가 너를 더 모르는 것 같아. 엄마가 평소에 너무 일에만 신경 써서 너를 못 챙겼나 봐. 네가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로는 돈 들어갈 데가 많다고 생각해서 매일 일에만 정신이 팔렸었어. 네가 엄마와 이야기 나누고 싶어 할 때도 엄마는 시간이 없거나 아니면 귀찮아 했었어. 네가 힘들어할 때면 엄마는 널 혼내기만 하면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걸 너한테 강제로 교육하려고 했어. 긴 시간 동안 엄마가 정말 너를 이해하려고 애쓴 적은 없었던 것 같아…. 오늘 우리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마음속에 담아 뒀던 얘기도 해 보자. 너도 평소에 학교생활이나 이런 것 편하게 털어놔. 괴롭히는 사람은 없는지, 어떤 친구들을 사귀었는지 기분 나쁜 일이 있을 땐 어떻게 하는지 … 아들, 엄마는 네 비밀을 캐려는 게 아니고 너와 그냥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것뿐이야.” 조민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이야기를 다 들은 아들은 신이 나서 조민에게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들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두 털어놨습니다. 조민은 귀 기울여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아들의 말이 끝나자 조민은 자신이 알고 있는 하나님 말씀과 자신의 체험을 토대로 성심성의껏 아들을 도와줬습니다. 그리고 어떤 친구를 사귀어야 하고 어떻게 다른 사람과 지내야 하며 어떤 나쁜 것들을 멀리해야 하는지 알려 주어 아들이 분별력을 가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날 저녁, 아들은 기쁜 아기 새처럼 들떠서는 자신의 앞날과 취미를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조민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아들에게 올바른 인생관을 세우는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렇게 대화하면서 모자 관계는 예전보다 훨씬 가까워졌습니다. 과거 마음의 벽은 허물어졌으며 두 사람은 친한 친구처럼 기쁜 마음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때부터 아들은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조민에게 얘기했고 조민은 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서 진리를 찾아 아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했습니다. 가끔 아들이 성질을 부릴 때면 조민은 서둘러 하나님의 앞으로 와 진리를 구하고 아들의 화가 가라앉으면 아들을 도와 사탄의 타락한 본성으로 한 행동은 주변 사람에게 고통과 상처만 준다는 것을 깨닫도록 했습니다. 아들이 또 게임을 할 때면 조민은 아들을 위해 기도드렸고 게임은 사탄이 사람을 괴롭히기 위한 도구라고 교제해 주었습니다. 사탄이 사람을 타락시키고 잡아먹는 계략도 알려 주어 아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모든 일을 바라보고 게임의 본질을 꿰뚫어 보아 사탄을 배신하는 마음이 생겨 다시 게임을 하지 않을 결심을 하도록 했습니다. 어느샌가 하나님의 말씀이 이끌어 주신 덕분에 아들의 핸드폰과 게임 시간이 줄어들었고 철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조민과의 사이도 가까워져 어려움이 있을 때면 먼저 조민을 찾아갔고 기쁜 일이 있으면 가장 먼저 조민과 나누었습니다. 아들의 변화를 보면서 조민은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셨다면 자신은 아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지내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며 모자 사이가 이렇게 크게 변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아들이 게임하는 문제도 그렇게 쉽게 해결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모든 영광을 전능하신 하나님께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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